갑자기 피부가 스치기만 해도 따끔거리면? 대상포진 전조 증상, 놓치지 마세요!

며칠 전, 갑자기 한쪽팔이 옷깃에 스치기만 해도 따끔거렸어요.

사실 엄청 예민한 편은 아니라 '하루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고 생각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가려워 긁은 팔뚝 부위가 빨갛게 부풀어 오르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빨갛게 부은 동그란 점들? 이 팔 아래쪽으로 번지기 시작 하더라고요.

 

때마침 약속이 있어서 약속 자리에서 피부를 보여주며 피부과를 추천해달라고 했는데요.

 

그거 대상포진 같은데?

 

피부가 뭐에 스치기만해도 따끔거린다고 했더니 다들 대상포진 같다며 한 마디씩 거들어서 결국 피부과가 아니라 내과를 추천받아 병원으로 가게 되었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대상포진의 전조증상과 진료내용들까지 한 번 정리 해볼게요.

 

대상 포진 초기 증상? 눈의 피로감과 피부의 따가움

대상포진은 어릴 적 수두에 걸린 적이 있을 경우, 이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되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해요. 

대상포진이 걸렸다면, 한 번 걸렸으니 이제 끝! 이 아니라 또다시 언제 발병할지 모른다고 하니 면역력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초기 증상은
몸 떨림과 고열, 기침, 결막충혈,
눈의 이물감과 피로감 등
다양하게 발현!

 

초기 증상은 몸 떨림과 고열, 기침, 결막충혈, 눈의 이물감과 피로감 등 다양하게 발현된다고 하는데 저의 경우 가장 처음 눈의 피로감이 왔던 거 같아요.

평소보다 눈이 너무 많이 피로해서 '피곤한가?'라고 만 생각했던 1인..

눈이 뻑뻑하고 진짜 많이 피로했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이땐 대상포진 초기 증상일 거라고는 1도 생각하지 못했었어요.

 

 

그러고 나서 며칠 후 나타난 피부 발진.

 

감기 증상과 함께
몸에 수포, 피부 발진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대상포진 의심해 보기!

 

병원을 가봐야겠다고 생각한 건, 가려워서 긁은 팔뚝 부위의 붉은 자국과 비슷한 피부발진이 팔 아래쪽으로 번지기 시작해서인데요.

긁지도 않았는데 팔 아래쪽, 손바닥까지 번지더라고요.

게다가 손바닥에는 아주 작은 수포 같은 것들이 살짝 올라왔어요.

 

대상포진 전염성? 수포가 있을 땐 조심하기

대상포진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었어서 아이와 무한 스킨십을 했던 저..

진료를 받고 덜컥 겁이 나서 선생님께 혹시 전염병이 아닌지 여쭤봤어요.

그랬더니 대상포진은 전염병은 아니라고 했는데요.

 

대상포진 자체가 다른 사람에게
바로 전염되진 않지만
환자의 수포에 접촉하면
수두에 걸릴 수 있다.

 

근데 찾아보니 환자의 수포에 접촉하면 수두에 걸릴 수 있다고 해요.

 (공기 전파는 없지만 수포가 있을 때 가장 전염성이 있다고 하네요.)

 

이제라도 알았으니 아이와 스킨십을 자제하고 분리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봐야 할 듯합니다ㅠㅠ

 

대상포진 발병 후, 6개월 후에 예방접종

대상포진이 한 번 걸렸다면 피곤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또 발병할 가능성이 많다고 해요.

그래서 의사 선생님께서는 6개월 후에 예방주사를 맞으라고 권해주셨어요.

 

 

예전에는 1년 후에 맞는 걸 권했었는데 그랬더니 그 사이에 대상포진에 다시 걸리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최근에는 6개월 이후에 맞기를 권장한다고 하는데요.

저에게는 6개월 후, 8개월 후 이렇게 2번을 맞으라고 하셨답니다.

 

대상포진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도 미리 예방접종을 맞을 수 있는데,

걸리지 않았던 사람들이 맞는 예방 접종과 대상포진이 걸렸던 사람들이 맞는 예방접종이 조금 다른 듯했어요.

금액에서도 차이가 있었답니다.

(이건 실비 적용이 안된다고 하니 참고해 주세요)

---

일단 전 약을 타와서 먹고 있긴 한데, 얼마나 아플지는 앞으로 지켜보려고요.

다들 면역력 관리 잘하셔서 건강하게 생활하시길 바랍니다.